경제

한-사우디 자원협력 확대…원유 공급망 안정 재확인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15. 10:20
한-사우디, 원유·가스 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
자동차·조선 제조업 인프라 확충, 첨단산업 협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13~14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원유와 나프타 등 핵심 자원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자원안보 및 산업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중동 순방의 후속 조치 성격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김 장관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원유 및 나프타 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연말까지 당초 약속된 물량이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석유·가스와 석유화학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한-사우디 원유·가스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중장기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양해각서에는 원유 비축과 송유관 인프라 개발을 비롯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을 활용한 에너지 기술 혁신, 환경·경제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석유화학 소재 개발 및 활용 등 다양한 협력 과제가 담겼다.

단기 공급 안정뿐 아니라 미래 에너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 범위가 대폭 확대된 것이다.

김 장관은 이어 파하드 알사이프 투자부 장관, 반다르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현대자동차와 사우디 국부펀드가 추진 중인 현지 완성차 공장과 에이치디한국조선해양·아람코 합작 조선소 프로젝트의 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자동차와 조선 등 전통 제조업 분야에서 축적한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광물 개발과 첨단산업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특히 사우디가 보유한 황, 인광석, 보크사이트, 희토류 등 광물 자원과 한국의 제련·가공 기술을 연계해 채굴부터 첨단산업 활용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핵심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재확인하고 중장기 자원 협력 기반을 강화한 점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정부는 남은 카타르·아랍에미리트 순방에서도 에너지 공급망 공조를 강화하고 원전·플랜트·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추진하며 중동 지역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다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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