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스페이스 키운 영원무역, 오너일가 사익편취 의혹 재부상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18. 08:44
82개 계열사 누락에 내부거래 논란…성기학 회장 약식기소
가족회사 지원·증여세 재원 논란…지배구조 투명성 도마 위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 [사진=노스페이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노스페이스 운영사로 알려진 영원무역그룹이 계열사 누락과 내부거래, 오너 일가 사익편취 의혹 등으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이어 검찰이 성기학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하면서 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성 회장은 2021~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친족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계열사를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도별 중복을 제외한 누락 계열사는 총 82개로, 관련 자산 규모만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영원무역그룹이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기며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이어진 계열사 관리 문제와 맞물려 있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지정 회피 목적이 있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해 왔으며, 해당 사건은 동일인 자료 허위 제출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너 일가가 지배하는 비상장 회사 YMSA를 둘러싼 내부거래 구조에도 주목하고 있다. 성기학 회장과 성래은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YMSA는 최근 수년간 매출 대부분을 계열사 거래에 의존해 왔으며 내부거래 비중이 90% 안팎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 부회장이 YMSA 지분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증여세 재원을 YMSA 자금으로 충당했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 간 자산 거래가 이뤄지며 거래 적정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성기학 회장의 삼녀가 지배했던 이케이텍을 둘러싼 지원 의혹도 불거졌다. 노스페이스와 협업 형태로 진행된 프로젝트가 사실상 오너 일가 브랜드 지원을 위한 구조였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공익 마케팅과 사익 추구의 경계가 모호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기업집단 지정 이후에도 영원무역그룹의 지배구조와 내부거래 문제는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남아 있다. 일부 친족 회사를 계열 분리한 이후에도 오너 일가 회사와 그룹 계열사 간 거래가 지속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버넌스 개선 요구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과 별개로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가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와 검찰의 후속 조치, 내부거래 구조 개선 여부가 향후 영원무역그룹의 신뢰도와 기업가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노스페이스 키운 영원무역, 오너일가 사익편취 의혹 재부상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노스페이스 운영사로 알려진 영원무역그룹이 계열사 누락과 내부거래, 오너 일가 사익편취 의혹 등으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공정거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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