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롯데지주, 신용등급 방어에도 재무 부담 확대…“차환 리스크 재부상”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18. 15:10
롯데케미칼 전망 강등 여파 제한적 양상
신종자본증권·이중레버리지 부담 지속

 

롯데타워 전경. [사진=롯데]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롯데지주는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도 당장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계열사 지원 부담과 대규모 신종자본증권 차환 일정이 맞물리면서 재무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롯데케미칼 등급전망 변경에 따른 영향’ 보고서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됐지만 롯데지주의 신용등급 산정 기준인 통합기준신용도에는 즉각적인 영향이 없다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웰푸드,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주요 계열사의 신용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구조여서 단일 계열사의 등급 전망 조정만으로는 지주사 신용도 변화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롯데지주의 자체 재무 부담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계열사 관련 자금 지원과 투자 부담으로 자금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3월 말 기준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61.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신종자본증권 차환 부담에 쏠리고 있다. 롯데지주는 오는 9월말 625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첫 스텝업 시점을 앞두고 있다. 통상 스텝업 시기에는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와 차환 발행이 이뤄지는 만큼 자본시장의 조달 여건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문제는 앞으로의 차환 비용 상승 가능성이다. 신용도에 대한 시장 우려가 확대될 경우 차환 금리가 높아질 수 있으며,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스텝업 가산금리 부담이 추가된다. 여기에 2027년과 2028년에도 신종자본증권 차환 일정이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어 중장기 자금 조달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의 특성을 고려하면 실제 재무 부담이 표면적인 재무지표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롯데지주의 자체 현금창출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차환 여건이 악화될 경우 재무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롯데지주의 별도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이자비용 배율은 2025년 1.1배 수준으로 영업현금흐름만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는 데 여유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향후 차환 과정과 계열사 지원 부담 관리 여부가 그룹 재무 안정성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롯데지주, 신용등급 방어에도 재무 부담 확대…“차환 리스크 재부상”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롯데지주는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도 당장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계열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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