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먼지 저감시설 신고…3개월째 미운영
강남구 “변경 신고 없으면 설치 의무” 주장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진행 중인 대형 복합개발 공사 현장이 비산먼지 저감시설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공사 시작 전 관할 지자체에 자동식 세륜기 설치·운영 계획을 신고했지만 착공 후 3개월이 지나도록 해당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현장 관리 적정성을 둘러싼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옛 프리마호텔 부지에 지하 8층~지상 38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시공은 신세계건설이 맡고 있다. 공사 기간은 2030년 9월까지 약 56개월에 달하며 호텔을 포함한 대형 복합개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강남구청이 올해 2월 발급한 비산먼지 발생 사업 신고증명서에는 방음벽 설치와 함께 자동식 세륜기 1대, 이동식 고압살수기 4대를 설치·운영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륜기는 공사 차량 바퀴와 하부에 묻은 흙과 먼지를 제거해 비산먼지와 토사 유출을 방지하는 핵심 시설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 12일 현장에서는 자동식 세륜기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자가 이동식 고압살수기를 이용해 차량을 직접 세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신고 내용에 포함된 이동식 고압살수기는 운영되고 있었지만 자동식 세륜기는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건설 측은 임시 전력 공급 상태여서 아직 자동세륜기를 설치하지 못했으며 7월 중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관할 행정기관은 변경 신고가 없는 경우 신고서에 명시된 일정에 맞춰 시설을 설치·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청담동 중심부에서 장기간 진행되는 대규모 공사인만큼 비산먼지 저감시설 운영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공사 차량 통행이 잦은 도심 지역 특성상 환경관리 기준 준수 여부가 앞으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청담동 대형 공사장 자동세륜기 미설치…신세계건설, 현장 관리 도마 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진행 중인 대형 복합개발 공사 현장이 비산먼지 저감시설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공사 시작 전 관할 지자체에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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