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익성 급락”…백인환 대원제약 대표, 신사업 전략 시험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19. 08:42
SD생명공학 부진·주력품목 매출 둔화 이중 부담

 

대원제약 진천공장 전경. [사진=대원제약]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대원제약은 신사업 투자 확대와 주력 품목 매출 감소가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오너 3세인 백인환 대표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외형 확장에 나섰지만, 기대했던 성과가 아직 가시화되지 못하면서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58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53.4% 감소했고 순이익도 19억원으로 60.8%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8%까지 하락했다.

수익성 악화는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 대원제약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2023년 6.1%에서 2024년 4.7%로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0.6%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5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87.6% 감소했으며 순손익도 적자로 전환됐다.

업계에서는 백 대표가 추진한 사업 다각화 전략이 실적 부담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대원제약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를 위해 극동에치팜을 인수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약 650억원을 투입해 화장품·건강기능식품 기업인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했다.

반면 에스디생명공학은 현재 상장폐지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실적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60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했다. 누적 결손금도 800억원을 웃돌아 대원제약 연결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본업인 전문의약품 사업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대표 품목인 코대원포르테와 코대원에스의 1분기 매출은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 감소했다. 소염진통제 펠루비 계열 매출 역시 줄어들면서 주력 제품의 성장세가 둔화됐다.

여기에 신사업 확대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과 연구개발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대원제약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경상개발비는 전년보다 31.7% 증가했다. 다만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무 부담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총부채는 2023년 2437억원에서 지난해 3391억원으로 늘었고 부채비율도 123.5%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에스디생명공학 정상화 여부와 주력 의약품 매출 회복이 백인환 대표 체제의 성과를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원제약은 코로나19 이후 호흡기 질환 환자 감소에 따른 영향이 있었다며 만성질환 분야 확대와 연구개발 투자 강화는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백 대표가 추진한 사업 다각화가 성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과 실적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익성 급락”…백인환 대원제약 대표, 신사업 전략 시험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대원제약은 신사업 투자 확대와 주력 품목 매출 감소가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오너 3세인 백인환 대표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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