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건설사, 폐업·부도 줄었지만…건설경기 회복은 아직 더뎌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7. 7. 09:27
건설수주 증가에도 착공·투자 회복 속도 지연 양상
공사비·PF 부담에 민간 건설시장 정상화 시간 필요

 

서울 동대문구 한 주택재개발 신축공사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올해 1분기 건설업체의 등록말소·폐업과 부도 건수가 전분기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설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실제 착공과 투자로 이어지는 속도가 더뎌 건설경기 회복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건설산업정보원의 건설산업정보 리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업체 등록말소·폐업 건수는 877건으로 전분기보다 7.7%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은 236건, 전문건설업은 641건이었다.

최근 10년간 건설업체 말소·폐업 건수는 2022년 2171건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2771건, 2024년 3072건, 2025년 3254건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증가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폐업 사유는 자진 폐업이 585건으로 전체의 66.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등록말소는 220건(25.1%), 포괄양도·합병은 72건(8.4%)으로 집계됐다.

부도 건설사도 감소했다. 1분기 부도업체는 5곳으로 전분기 7곳보다 28.6% 줄었으며, 종합건설사 2곳과 전문건설사 3곳이 부도 처리됐다.

선행지표는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1분기 국내 건설수주액은 4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44.5% 늘어난 9조6000억원, 민간부문은 23.6% 증가한 3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축허가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지만, 건축착공 면적은 9.7% 증가하며 반등했다. 하지만 건설투자액과 건설기성액, 건설산업활동지수는 전분기 대비 각각 1.4%, 3.2%, 7.9% 감소해 실제 건설경기 회복세는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건설산업정보원은 수주 증가가 실제 건설활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기적인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질 경우 건설업체와 사업장의 부실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도 건설수주 개선에도 착공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늦어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역시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보다 8.9% 증가한 240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공사비 상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 미분양 누적 등 구조적 요인으로 민간 건설시장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사, 폐업·부도 줄었지만…건설경기 회복은 아직 더뎌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올해 1분기 건설업체의 등록말소·폐업과 부도 건수가 전분기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설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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