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9조원 돌파…“엔비디아 넘어 글로벌 테크 새 역사”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7. 7. 09:33
AI 반도체 호황에 사상 최대 실적 달성
HBM·D램·SSD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그룹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삼성전자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74%, 영업이익은 56.21%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129.31%, 영업이익이 1810.26% 급증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4조5994억원이었지만 실제 실적은 이를 약 5조원 가까이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산출된 추정치로, 결산 완료 전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영업이익은 엔비디아의 2027회계연도 1분기 영업이익 535억달러(약 81조9000억원)를 넘어 글로벌 민간 테크 기업 가운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성과급 재원으로 약 20조원을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웃돌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반도체 사업이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용 D램, 기업용 SSD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까지 더해지며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공개를 통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왔다. 사측은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사전 접수한 투자자 질의에 답변하며 주요 경영 현황과 향후 사업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올 하반기에도 메모리 중심의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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