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 KAI 지분 15% 이상 확보 추진…민영화 대비 선점 포석 가능성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7. 9. 13:47
한화시스템, KAI 지분 4.73% 추가 확보 게획
5000억원 규모 지분 매입 시 총 지분 15% 넘어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한화그룹이 올해 말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15%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 목표였던 12.5% 확보를 앞당긴 데 이어 추가 지분 매입까지 검토하며 항공우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연말까지 KAI 지분 4.73%를 최대 5000억원 규모로 취득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계획이 실행되면 한화그룹의 KAI 지분은 15% 이상으로 늘어나며, 지분 확대에 투입되는 자금은 약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추가 매입이 이뤄질 경우 KAI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26.41%)과의 지분율 격차도 약 10% 수준까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분 확대를 정부의 KAI 민영화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민영화가 추진될 경우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동시에 그룹의 방산·우주 사업 역량과 KAI의 기술력을 결합해 '한국판 스페이스엑스'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지분 확대 계획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화 관계자는 5000억원은 연말까지 투자 가능한 한도를 설정한 것일 뿐이라며 시장 상황과 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범위 내에서 투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 확대 추진은 국내 항공우주 산업 재편 가능성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향후 정부의 민영화 정책 방향과 지분 매입 진행 상황에 따라 KAI의 지배구조와 국내 우주·방산 산업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KAI 지분 15% 이상 확보 추진…민영화 대비 선점 포석 가능성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한화그룹이 올해 말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15%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 목표였던 12.5% 확보를 앞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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