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정위, ‘솔리드웍스’ 대리점 담합 적발…과징금 24억원 부과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7. 10. 16:34
가격·거래처 나눠먹기 제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2동 전경.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국내 산업용 소프트웨어 ‘솔리드웍스’ 판매 대리점들이 수년간 최저 판매가격과 거래처를 담합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장 경쟁을 제한한 8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23억7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10일 공정위에 따르면 제재 대상은 노드데이타, 메이븐, 솔코, 웹스시스템코리아, 위버맨시, 케이앤솔루션, 한영솔루텍, 프리즘 등 8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국내 솔리드웍스 판매 시장을 사실상 100% 점유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대면 회의와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제품의 최저 판매가격을 정하고 거래처를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기존 거래처나 먼저 영업을 시작한 고객사에는 다른 대리점이 영업하지 않도록 하고, 견적 요청이 들어오면 사전에 정한 금액 이상으로만 제시하는 방식으로 담합을 실행했다.

담합을 유지하기 위한 제재 장치도 마련했다. 합의한 최저 가격보다 낮게 판매한 업체에는 차액을 부담하도록 했고, 위반이 반복될 경우 협의회에서 퇴출하는 방안까지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담합으로 주력 제품인 솔리드웍스 컴퓨터지원설계(CAD) 소프트웨어의 평균 판매가격은 2021년 2분기 대비 2023년 3분기에 53.81% 상승했다. 공정위는 가격 경쟁이 제한되면서 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산업용 소프트웨어 구매 비용이 높아져 산업 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이번 제재가 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담합 관행을 바로잡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도 기업 활동과 밀접한 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유사한 담합 행위가 적발될 경우 강화된 과징금 기준을 적용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공정위, ‘솔리드웍스’ 대리점 담합 적발…과징금 24억원 부과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국내 산업용 소프트웨어 ‘솔리드웍스’ 판매 대리점들이 수년간 최저 판매가격과 거래처를 담합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장 경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