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약품, 오너일가 장·차남 엇갈린 선택 ‘눈길’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7. 10. 16:40
지배구조 변화 관심…10월 소송결과 변수

 

한미약품 사옥 전경. [사진=한미약품]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오너가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모녀 측과 보조를 맞춘 가운데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장남 측 지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향후 지배구조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7일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360만4799주를 장외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지분은 장남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 측 잔여 지분으로 알려졌으며 거래 규모는 약 1727억원이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신 회장 개인 지분율은 22.88%에서 28.15%로 높아진다. 여기에 한양정밀 보유 지분까지 합산하면 신 회장 측 지분율은 35.1%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차남 임 대표는 지난 2일 보유 지분 가운데 170만9788주를 사모펀드 나우아이비22호 펀드에 약 821억원 규모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임 대표는 매각과 함께 선친의 경영 철학을 이어가기 위해 모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회사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사실상 모녀 측에 힘을 실어주는 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임 대표의 지분 매각 이후 모녀 측과 우호 세력의 지분은 약 40.86% 수준으로 집계되며, 당분간 우호 지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는 오는 10월 1일 선고가 예정된 600억원 규모의 위약벌 소송이다. 모녀 측은 신 회장이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신 회장 측은 사업성과 의료기관 참여 여부를 고려한 경영상 판단이었다며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송 결과가 향후 지배구조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029년까지 유효한 4자 연합 계약이 유지되는 만큼 단기간에 경영권 구도가 급변하기보다는 양측의 힘겨루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라기 보다는 지분의 균형을 맟추기 위한 것으로 4자연합을 지속하는 모습”이라며 “향후 있을 위약벌 소송 결과도 영향력은 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오너일가 장·차남 엇갈린 선택 ‘눈길’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오너가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모녀 측과 보조를 맞춘 가운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