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 경기 집합건물 매수 2만2632건…2022년 이후 최대
구리 212%·군포 140% 급증…서울 인접지역으로 수요 확산
매수 급증 지역 2030 비중 44.6%…경기 평균보다 8.5%p 높아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서울 집값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거주자들의 경기지역 주택 매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으면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실수요가 이동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2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경기지역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은 2만263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6492건)보다 37.2%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기준 2022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지역 매수는 2023년 1만8393건, 2024년 1만9370건을 기록한 뒤 지난해 1만6492건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다시 2만건을 넘어섰다.
2022년에도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서울 주택 매입 부담이 커지면서 경기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경기지역 집합건물 전체 매수는 16만823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 거주자의 매수 증가율은 37.2%로 전체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전체 매수에서 서울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11.0%에서 올해 13.5%로 확대됐다. 이는 2022년 상반기 16.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가까운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구리시는 서울 거주자 매수가 지난해 상반기 390건에서 올해 1216건으로 211.8% 급증했다. 군포시는 176건에서 422건으로 139.8%, 광명시는 574건에서 1274건으로 122.0% 증가했다.
의왕시는 154건에서 339건으로 120.1% 늘었고, 안양시 동안구 역시 558건에서 1143건으로 104.8% 증가하며 두 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젊은 실수요층의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구리·군포·광명·의왕·안양 동안구의 전체 매수인 가운데 20~30대 비중은 평균 44.6%로 경기 평균인 36.1%를 크게 웃돌았다. 안양 동안구는 50.7%, 광명은 48.7%, 구리는 46.2%로 절반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과 연이은 대출 규제가 맞물리면서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진 실수요자들이 경기지역으로 눈을 돌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대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매매가격과 전월세 가격이 함께 오르면 실수요자는 가격 부담이 덜한 외곽지역이나 소형 주택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서울 외곽과 수도권에서 30대 무주택자를 중심으로 매수가 이어지는 것도 감당 가능한 가격대의 주택을 찾으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서울 집값 부담에 경기로…경기권 매수 4년 만에 최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서울 집값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거주자들의 경기지역 주택 매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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