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동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 다시 급등…브렌트유 3.36%↑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7. 23. 10:40
미국·이란 충돌 격화…공급 불안 확산

 

미국과 이란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국제유가는 22일(현지 시간)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지난 3월12일 인도 뭄바이항에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라이베리아 선적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선룽'호가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원유 시장의 불안감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49달러(2.95%) 오른 배럴당 86.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3.06달러(3.36%) 상승한 배럴당 94.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심화됐던 지난 4월 말 배럴당 125달러 안팎까지 치솟은 뒤 이달 초 71달러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이번 주 들어 다시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가 상승의 배경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이 사실상 마비됐고, 공급 차질 우려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향해 발포할 경우 교량과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란의 해협 통제 시도가 이어질 경우 군사 행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란은 미국이 자국의 사회기반시설을 공격하면 중동 지역의 교량과 에너지 시설 등을 겨냥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맞대응을 예고했다. 양국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면서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홍해에서도 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선박 운항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한 데 이어, 홍해와 인근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무선 경고를 보낸 사실도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중동의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원유 공급 차질뿐 아니라 글로벌 물류와 인플레이션에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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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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