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 최태원 회장, 하이닉스株 첫 직접 매수 "책임경영 의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7. 31. 14:37
AI 메모리 성장 자신감 반영
장내 매수로 시장 신뢰 메시지
30일 3620주 장내 매수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처음으로 장내에서 직접 매수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이날 종가인 주당 132만20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입 규모는 약 47억9000만원이다.

업계에서는 매수 규모를 50억원 미만으로 정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정 금액 이상 거래에 필요한 사전 계획 공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거래를 통해 최 회장은 개인 명의로 처음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에는 최대주주인 SK스퀘어를 통한 지배 구조를 유지해 왔으며, 직접 보유한 주식은 없었다.

최 회장의 개인 보유 주식은 이번 매수로 3620주가 됐다. SK스퀘어가 보유한 1억4610만주를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은 총 1억4612만8151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식 매입을 AI 메모리 산업의 성장성과 SK하이닉스의 경쟁력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로 보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과 주가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 회장은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하계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가와 관련해 "메모리는 앞으로도 꾸준히 필요한 산업인 만큼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며 장기 투자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주가 흐름에 대해서도 단기간 상승 이후 정상적인 조정 과정이라는 견해를 밝히며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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