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내수·수출 모두 감소…수입차 판매, 소폭 증가 기아 쏘렌토, 현대차 그랜저 제치고 내수 1위 차지해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7월 신차 판매가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감소해 전체 판매가 줄었다. 다만, 수입차가 선전했다.
국산 승용 5사와 수입차 26개 브랜드가 최근 각각 발표한 7월 자동차 판매를 9일 스페셜경제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업체가 지난달 모두 67만361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69만4813대)보다 판매가 3.1% 줄었다.
같은 기간 국산자동차 세계 판매가 3.3%(67만3675대→65만1638대) 감소해서다. 이 기간 수입차 내수가 4%(2만1138대→2만1977대) 늘었다.
같은 기간 업계 1위 현대차의 세계 판매가 0.9%(33만49991대→33만2003대) 감소했다. 이 기간 현대차 내수가 5만6009대로 2.6%(1517대), 해외 판매가 21만5096대로 0.5%(1471대) 각각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아가 국내에서는 주춤했지만, 해외 판매가 늘면서 7월 전체 판매가 늘었다. 기아의 7월 세계 판매가 26만1334대로 전년 동월보다 0.4%(9384대) 증가했다. 이 기간 내수가 2.5%(4만7424대→4만6238대)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1%(21만2972대→21만5096대) 증가해서다.
현대차 대형 세단 그랜저의 7월 내수가 6287대로, 기아 쏘렌토(7596대), 카니발(7050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랜저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내수 1위를 기록했으나, 2022년 쏘렌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그랜저가 내수 1위를 탈환했지만, 올해 다시 쏘렌토에 밀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가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와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하고 있다.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과 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 전기차와 다양한 신차를 지속 투입해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G 모빌리티(KGM)의 지난달 내수가 늘었지만, 수출이 급감해 전체 판매가 줄었다. KGM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락하기 시작한 내수를 그동안 수출로 만회했다.
KGM의 7월 세계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23.4%(1만848대→8313대) 줄었다. 같은 기간 내수가 4.8%(4043대→4237대) 증가했지만, 수출이 40.1%(6805대→4076대) 급감해서다.
KGM이 주력 시장인 유럽과 태평양 지역을 공략하고, 현지 대리점과 협업을 강화해 하반기 수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KGM 관계자가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상품성 개선 차량과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액티언을 통해 내수와 수출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내수 급감세를 수출로 만회한 미국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이 지난달에는 내수와 수출 모두 곤두박질했다.
한국사업장의 7월 세계 판매가 2만2654대로 전년 동월(4만1467대)보다 45.6% 급감했다. 같은 기간 내수가 46.9%(41434대→21997대), 수출이 45.4%(3만7324대→2만365대) 각각 크게 줄어서다.
이를 고려해 한국사업장이 이달 국내 고객에게 저리 할부와 최대 4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사업장 부사장이 “한국사업장 차량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한다. 앞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에게 차별화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부연했다.
르노코리아가 모처럼 웃었다. 내수가 여전히 주춤했지만, 수출이 늘어 전체 판매가 증가한 것이다.
르노코리아의 7월 내수가 1469대로 전년 동월(1705대)보다 13.8%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수출이 27.1%(3130대→3978대) 급증했다. 이로써 이 기간 르노코리아의 세계 판매가 12.7%(4835대→5447대) 증가했다.
르노코리아가 하이브리드 신차 그랑 콜레오스 등을 통해 하반기 판매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테슬라와 BMW 등이 지난달 수입차 판매를 견인했다.
BMW의 지난달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7.6%(5931대→6380대) 증가해 업계 1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 판매가 19%(5394대→4369대) 급감해 2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초 수입차협회 회원사가 된 테슬라가 2680대를 팔아 업계 3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볼보가 0.1%(1409대→1411대), 렉서스가 1.8%(1088대→1108대), 포르쉐가 6.2%(953대→1012대), 아우디가 –36%(1504대→921대), 토요타가 36%(622대→846대), 미니가 –28.1%(798대→574대), 랜드로버가 0%(408대→408대) 각각 판매가 증가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7월 수입차 판매 1위가 테슬라 모델Y(1623대)였으며, 2위 역시 테슬라의 모델3(1055대)이 올랐다.
정윤영 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이 “7월 수입 승용차 판매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수요감소 등에도 전년 동월보다 다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HD현대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대표 조영철, 오승현)가 수소전소엔진을 활용한 발전기 시스템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발주한 정부의 첫번째 국산화 수소전소엔진 발전기 실증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과제가 2027년 6월까지 140억원을 투입해 수소전소엔진을 활용한 500㎾e급 청정수소, 분산발전용 고효율 발전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실증을 마치고, 수소엔진 발전 시스템의 사업성 분석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이번 수소엔진 발전기 시스템 개발과 엔진 폐열회수, 폐열발전을 통한 발전 효율 증대 방안 등을 모색하고, 수소-암모니아 혼소 기술도 검증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평택도시공사 등과 함께 청정수소 발전 시장에 진출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비상발전, 산단 재생에너지 공급, 데이터센터 전기 공급, 선박 이동식 충전 등 수소엔진 발전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찾고, 수소엔진 발전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가 “내년 말 양산을 목표로 트럭이나 버스 등에 실리는 차량용 수소전소엔진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9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에서 차량용 수소엔진과 수소발전기 등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수소 발전 시장이 2023년 1588억달러(219조원)에서 2028년 2579억달러까지 연평균 10.2%씩 성장한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삼성SDS가 정보통신(IT)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8일 획득했다.
AI 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정한 인공지능 경영체계 관련 표준 인증제도다. 이는 기업이 AI를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 전반에서, AI 윤리를 잘 따르고,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지 평가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표준이다.
삼성SDS가 자사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FabriX(패브릭스),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 Brity Automation(브리티 오토메이션)을 대상으로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표준협회(KSA)가 삼성SDS가 제공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포함해 AI 경영방침, AI 경영시스템, AI 위험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번 인증을 수여했다.
안정태 삼성SDS 부사장이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삼성SDS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AI 상품 개발과 서비스 운영 관리 규정 등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삼성SDS가 생성형 AI 상품, 서비스 개발시 발생하는 위험과 윤리 문제 등에 대응하는 디지털 책임관리 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성형 AI와 관련한 삼성SDS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국제 표준을 확대 적용해 AI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안랩(대표 강석균)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최근 3일 간 열린 IT 보안 전시회인 사이버DSA에 참가해 자사의 전략 기술과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안랩이 이번 전시에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IT-OT 융합 통합 CPS(Cyber Physical System) 보안 플랫폼인 안랩 CPS PLUS, 안랩 EPS, 안랩 XTD 기술, SaaS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인 안랩 XDR,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안랩 TIP 등 자사의 전략 기술 등을 소개했다.
현지 국가안보 분야, 정부 소속 인사 400명이 안랩 전시장을 찾아, 안랩의 보안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상국 안랩 본부장이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디지털 전환이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현지 관계자가 안랩의 보안 기술과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도 동남아시아에서 성장 기회를 지속해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