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국내 이륜자동차 산업이 몰락했다.

국민이 외면해서인데, 이륜차가 자동차 한 종류이지만 민관의 개선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종전 이륜차의 양대 산맥이던 대림과 효성이 대림혼다와 효성스즈끼로 일본과 기술합작사 형태로 사업을 영위했지만, 이마저도 2010년대 접었다.

현재 국내에 이륜차 제작사가 없어,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

전기이륜차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국내에서 이륜차산업이 사라진 셈이다.

관련 사고도 대거 발생하는 등 이륜차 문화도 존재하지 않는다. 

횡단보도와 인도 통행이 기본이고, 중앙선과 차량 사이를 넘나드는 곡예 운전이 예사다. 삼일절 폭주족은 이제 별일이 아니다.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1980년대 연간 1만명에서, 근년 3000명 이하로 급감했다. 다만, 이륜차 관련 사고로 연간 사망자가 400명을 훌쩍 넘는다. 하루 한 명 이상 사망하는 셈인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다.

국내 이륜차 산업과 문화가 낙후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이륜차는 신고만 하면 운행할 수 있다. 아울러 말소신고만 하고, 폐이륜차를 산이나 강에 버린다. 사용신고 제도부터, 정비제도, 검사제도, 보험제도, 폐차제도 등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 관리 측면에서 구멍이 많은 상황이다.

배달 이륜차가 대로를 누비고 있다. 이륜차는 도로 우측으로 주행해야 한다. [사진= 정수남 기자]


선진국처럼 이륜차를 자동차의 한 종류로 관리하고,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는 이유다.

코로나19 3년을 지내면서 국내 배달업이 활황이다. 이륜차 관련 문제도 덩달아 급증했다.

같은 이유로 새로운 이륜차산업을 도출할 수도 있다.

국내 이륜차산업이 사라졌지만, 민관의 노력 여하에 따라 전기이륜차 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할 수 있어서다.

계제에 이륜차 문화도 새롭게 선진형으로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韓 이륜차산업과 문화, 새롭게 정립할 수 있다 - 스페셜경제

국내 이륜자동차 산업이 몰락했다.국민이 외면해서인데, 이륜차가 자동차 한 종류이지만 민관의 개선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종전 이륜차의 양대 산맥이던 대림과 효성이 대림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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