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85억원 구현…ROA·ROE도 플러스로 돌아서
영업이익률 4.5%…영업이익·매출, 두 자릿수 급증 덕
주가, 강세…증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7만원 제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상반기 선전했다. 전년 동기 순손실을 극복하고 순이익을 달성해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효성이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185억원이다.
이로써 효성이 전년 동기 순손실(71억원)을 극복하고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른 효성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마이너스에서 각각 0.3%, 0, 9%를 기록했다.
ROA, ROE와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개선했다. 이 기간 3.7%에서 4.5%로 상승한 것이다. 이는 조현준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45원을 벌었다는 의미이며,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 능력을 말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3.9%(330억원→442억원) 급증해서다. 이 기간 효성의 매출이 10.6%(8902억원→9849억원) 늘었다.
주력인 첨단소재 부문이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다.
효성의 재무도 탄탄하다. 상반기 현재 유동비율이 87.1%로 권장치를 밑돌았지만, 부채비율이 163.3%라서다. 재계가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을 200% 이상으로,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인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각각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상반기 현재 효성의 유동자산이 2조2529억원, 부채가 3조2886억원, 자본이 2조141억원, 자산이 5조3028억원 등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다.
효성의 주당 주가가 지난달 5일 3만89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5일에는 5만1000원으로 올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장계열사(효성중공업, 화학, 티앤씨, ITX)의 지분가치가 1조3000억원, 비상장계열사 지분 가치가 8500억원, 안양공장부지가 4700억원 수준이다. 이외 사용료 수익 가치 6000억원, 순현금 490억원을 반영한 효성의 기업가치가 3조3000억원, 주당 순자산가치가 19만9130원”이라며 효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그가 “인적 분할에 따른 주식 감소와 자회사 지분가치 변화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다. 효성중공업을 제외한 화학계열사의 업황 부진으로 올해 배당이 급증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지만, 비상장 연결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의 실적이 개선하고 있어, 올해 DPS(주당배당금)가 3000원 이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현준 회장이 2017년 취임 이후 투명한 책임 경영을 위해 이듬해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현재 효성의 최대 주주가 조현준 회장(지분율 33.03%, 675만9559주)이며, 이어 조현상 부회장(22.05%, 451만3596주) 이다. 조현준 회장 일가가 지분 57.76%(1182만1187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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