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실자산 증가는 DB손해보험이 71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보험사의 지난해 부실자산이 전년보다 1조5800억원 이상 늘었다. 이 같은 부실자산이 DB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집중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체투자 손실 여파 등에 따라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의 고정 이하 자산은 지난해 4조513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2조3634억원)보다 90.9%, 전년(2조9329억원)보다 53.8% 각각 급증한 것이다. 이중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2조5202억원으로 전년보다 200%,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는 1조6637억원에서 19.8% 각각 증가했다.

고정 이하 자산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자산 등을 합한 부실채권이다.

보험사의 부실자산 급증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보험사의 기업대출 부실채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험사의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91%로 전년대비 0.7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부실자산 증가는 DB손해보험이 71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롯데손해보험이 2398억원, 교보생명이 1992억원, 한화생명이 1806억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DB손해보험의 경우 대출채권 부실 영향이다. DB손해보험의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은 2021년 56억원, 2022년 77억원에서 지난해 6808억원으로 급증했다.

부실자산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손해보험이다.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부실자산 비율은 2.93%로 전년(0.89%) 대비 2.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위인 하나생명보다 0.14~0.41%포인트 높다.

가중부실자산은 고정 이하 자산(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에 각각 20%, 50%, 100%를 가중해 계산한 것으로 건전성 지표 중 하나다.

롯데손해보험의 부실자산 증가는 대체투자 손실 때문이다.

DB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은 자산을 보수적으로 측정했기 때문에 부실자산 비율이 증가했다고 해명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가 “지난해 금융 당국의 보수적인 권고사항이 있었다. 실제 부실이 발생한 것은 아니고, 자산 건전성이 좋아지면 다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도 “자산평가사가 산정하는 가격보다 30~40% 보수적으로 산정해 재무제표에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산을 보수적으로 산정하면 일시적으로 고정 이하 자산으로 분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삼성화재, NH농협생명, 동양생명 등 10개사의 부실자산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보험사 부실자산, 작년 1조5천800억원 늘어…DB손보 가장 많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보험사의 지난해 부실자산이 전년보다 1조5800억원 이상 늘었다. 이 같은 부실자산이 DB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집중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와

www.speconomy.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