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4천700억弗로 13위…149.93弗로 3.55% ↓
보급형 전기차 지연…獨 도이체방크, 매수 등급 박탈 등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전문기업인 테슬라 주가가 1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면서, 시가 총액이 자국의 월마트에 밀리게 됐다.
18일(현지시각) AP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의 주당 주가가 전날보다 3.55%(5.52달러) 하락한 149.93달러(20만7000원)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월 말 이후 최저로, 테슬라 주가가 이번 주에만 12.4%, 올해 들어 39% 넘게 각각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가 2021년 11월 장중 사상 최고가인 415.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4700억달러(648조6000억원)로 감소해, 지난해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월마트에 뒤지면서 현지 13위로 밀렸다.
이는 최근 들어 세계 시장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해서다.
실제 테슬라의 올해 1분기 판매가 38만6810대로 전년동기(42만3000대)보다 9% 감소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가 내주 발표 예정인 1분기 실적 역시 감소가 유력하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세계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10%(1만4000명)을 감원한다는 소식도 이 같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종전 테슬라 주가를 낙관적으로 평가한 온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연구원이 “1분기 판매가 완화하지 않은 재앙이다. 이번 주는 머스크에게 격동의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갈림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을 막을 단기적 성장 촉매제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현지 증권가가 2만5000달러(3450만원) 수준 보급형 소형 전기차인 모델2를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 프로젝트를 폐기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면, 머스크 CEO가 보도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를 통해 8일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독일 도이체방크는 테슬라가 로보 택시로 전략적 우선순위를 변경한 데 우려를 표하며 매수 등급을 박탈했다.
이매뉴얼 로스너 도이체방크 연구원이 “모델2 개발 지연으로 당분간 테슬라의 신차가 없을 위험이 있다. 이는 향후 수년 동안 판매와 가격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증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동권號 신한카드, 업계 1위…고객 민원도 1위 (0) | 2024.04.24 |
---|---|
동양生, ESG 경영 쭉…우수고객에 자세교정 서비스 제공 (0) | 2024.04.22 |
금융委, 불법 증권계좌 개설 등 대구銀 중징계…업무정지 3개월·과태료 20억원 등 (0) | 2024.04.18 |
외환시장, 政 개입 초읽기…원달러 환율, 1천400원 육박 (0) | 2024.04.17 |
이문구 동양生 대표, 혁신적인 디지털 기업문화 조성에 시동 (0) | 2024.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