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스페셜경제=스페셜경제 ] 미래 모빌리티가 나라의 경제를 도맡을 핵심이다.

종전 기계 부품으로 이뤄진 자동차가 미래에는 전기 전자 장치와 소프트웨어가 융합한 첨단 제품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래 모빌리티가 화두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포함하면서, 고부가가치의 융합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우리의 경우 최근 50년 동안 자동차 산업이 나라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이었고, 실제 세계적인 자동차 대국으로 발돋움했다.

토종 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위의 완성차 기업에 올라서다. 

다만, 최근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중동 사태, 미국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 내부적으로 대통령 탄핵 정국 등 경제와 산업에 우호적인 상황이 아니다.

여기에 자동차 산업이 융복합으로 급변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상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앞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도심형 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해 로보빌리티로 확대할 것이다. 이를 선점하기 위한 신기술 확보가 시급하지만, 역시 쉽지 않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시험하고 있는 제네시스 자율주행차. [사진=스페셜경제]


아울러 우리나라와 교역 각각 2위와 1위인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우리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래 싸움이 새우 등 터지는 꼴인데, 이중 중국과의 관계가 다소 틀어지고 있다. 정치 논리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서인데, 이로 인해 미래 모빌티리를 위한 배터리와 반도체의 필수 원자재인 희토류 확보 등에 빨간 불이 켜졌다.

게다가 국내 전기버스의 경우 50%가 중국산이다. 상용 전기차도 40%가 중국산이다. 모듈 수입을 고려하면 생각 이상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다.

미래 모빌리티의 꽃인 자율주행 자동차 수준도 현재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곧 미국을 추월할 것이다.

우리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중국 의존이 절대적인 셈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중국을 배척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우리가 중국과 1000년 이상을 함께한 지정학 공동체로,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 문물을 중국에서 들여왔다.

서울대가 만든 제네시스 자율주행차가 서울 여의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앞으로도 우리가 중국에서 배워야 할 부분을 배워야 중국에 예속하지 않고,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시장을 지속해 구축할 수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서 살아나기 위해서는 합종연횡이 기본 덕목이다. 경제와 산업, 기술적인 부분에서 중국을 본뜰 것은 과감하게 본 떠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미래 모빌리티 시대, 합종연횡만이 살길 -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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