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세계 판매 감소…EV 등 고부가가치車 판매↑
기, 판매 증가…친환경 車와 SUV 고공행진 덕분
현 2년 연속·기 4년연속 최고실적 유력…금주 IR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에도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고부가가치인 전기자동차(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판매가 늘어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차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 순이익 12조2723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아울러 기아 역시 같은 해 매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 순이익 8조7778억원을 각각 기록해 2021년부터 매년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다만, 현대차가 지난해 세계에서 414만1791대를 판매해 전년(421만6898대)보다 판매가 1.8% 줄었다. 같은 기간 내수가 7.5%(76만2077대→70만5010대), 해외 판매가 0.5%(345만4821대→343만6781대) 각각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기아가 지난해 세계에서 308만9457대를 판매해 전년(308만7384대)보다 판매가 0.1% 늘었다. 같은 기간 내수가 4.2%(56만3660대→54만10대)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1%(251만8016대→254만3361대) 늘어서다.
양사의 지난해 판매가 엇갈렸지만, 현대차와 기아의 EV와 SUV 판매가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양사가 올해도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EV 등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보다 3% 증가한 70만7853대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대인 2023년 수출을 넘어선 것인데, 세계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대비 12만대 이상 증가하면서 친환경차 수출을 주도했다.
현대차 친환경차 가운데 수출 1위 차량이 투싼 하이브리드(9만3547대)다. 이어 코나 하이브리드(7만353대), 전기차 아이오닉 5(6만8227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아의 친환경차 수출도 니로 하이브리드(6만9545대), EV6(4만2488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3만8297대) 등이 견인했다.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대비 44.6% 급증한 39만7200대에 달했다. 이는 국내 친환경차 수출 비중 56.1%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기아 SUV 3인방 스포티지, 셀토스, 쏘렌토 등이 지난해 세계에서 118만668대가 팔려 전년(111만407대)보다 판매가 6.3% 증가한 점도 최대실적 경신에 청신호다.
이중 쏘렌토의 지난해 내수가 9만4538대로 전년(8만5111대)보다 11.1% 급증했다. 이로써 쏘렌토가 전년 현대차 그랜저에 뺏긴 내수 1위를 1년 만에 탈환하게 됐다. 카니발(2위), 스포티지(4위), 셀토스(6위) 등도 기아 내수를 주도했다.
현대차 SUV 싼타페(3위), 대형 세단 그랜저(5위), 중형 세단 쏘나타(7위), 소형 세단 아반떼(8위), SUV 투싼(9위) 등 내수 1~10위를 현대차와 기아가 싹쓸이하면서 역시 사상 최고 실적을 이끈다.

지난해 수출에서 선전한 아반떼(2위), 코나(3위), 투싼(5위). 팰리세이드(6위), 스포티지(7위), 니로(8위), 모닝(9위), 셀토스(10위) 등도 현대차와 기아의 사상 최고실적 달성을 돕는다.
이에 따른 현대차, 기아의 지난해 수출이 218만698대, 533억600만달러(78조2000억원)다.
현대차가 23일, 기아가 24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IR(기업설명회)를 각각 갖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가 “녹록하지 않은 대내외 경영 환경에서도 친환경차 수출이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2년 연속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앞으로 제품 경쟁력 강화, 유연한 생산과 판매 체제 구축, 국내외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세계 판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지난해 실적도 사상 최고 유력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에도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고부가가치인 전기자동차(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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