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5조원 육박. 영업익·순이익도 사상최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덕…국내 RE 시장 1위
주가, 강세…증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6천500원”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자사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금호타이어]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정일택(61) 금호타이어 사장이 자사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그가 2021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1988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KTG법인장, OE영업본부장, 품질본부장, 연구개발본부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지낸 금호타이어 통(通)이라서다.

이를 고려할 경우 정일택 사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이 3조201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805억원)보다 7.4% 늘었다.

이는 분기 누적 매출 사상 최고다. 신차용 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RE) 수요가 늘어서다.

같은 기간 국산차 생산이 3.8%(316만4439대→304만2902)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자동차 등의 타이어 매출이 늘었다. 이들 차량의 이기간 내수가 각각 0.6%(49만5504대→49만8690대), 18%(38만9020대→45만9046대) 증가했다.

아울러 감염병 정국이 끝나면서 RE 타이어 수요도 늘었다. 금호타이어가 국내 RE 시장 1위다.

이로 인해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4374억원으로 전년동기(2389억원)보다 83.1% 급증했다. 이로써 정일택 사장이 전년 달성한 사상 최고 영업이익(4110억원)을 넘어서면서, 2년 연속 사상 최고 수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8%에서 13.7%로 뛰었다. 이는 정일택 사장이 1000원어치를 팔아 137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을 말하는 이유다.

이 기간 금호타이어의 순이익 역시 223.5%(816억원→2640억원) 급증했다. 법인세가 같은 기간 –272억원에서 –694억원으로 늘어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타이어 주가가 강세인 배경이다. 금호타이어 주가가 지난해 10월 23월 407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12월 9일에는 5070원으로 이기간 최고를 찍었다. 14일 종가가 4885원이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이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매출 4조5700억원, 영업이익 600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1%, 46.1% 증가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판매 비중 42%, 전기차(EV) 타이어 판매 비중 16% 이상 목표를 모두 충족해서”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의 실적이 고부가가치 타이어 판매가 늘어서다. BMW 차량에 실리고 있는 금호타이어 엑스타 런플랫타이어. 런플랫타이어가 펑크가 나도 시속 80㎞로 달릴 수 있다. 엑스타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한 BMW 차량이 뽀족한 철판을 통과하고도 이상 없이 주행하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완성차 수요 둔화에도 OE 매출 성장률이 RE 매출 성장률을 상회한 게 긍정적이다. 베트남, 중국 공장 가동 호조와 선복 부족에 따른 유럽향 이연 물량 공급 등 매출 증가가 지속할 것”이라며 금호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00원를 각각 제시했다.

금호타이어의 재무가 개선한 점도 이 같은 제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3분기 말 유동비율이 101.9%론 전년 말보다 4.2%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부채비율이 245.3%에서 200%로 역시 떨어졌다. 재계가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을 200% 이상으로,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인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각각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유동비율이 권장치를 밑돌지만,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업계 풀이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금호타이어의 유동자산이 2조1535억원, 총자산이 5조266억원, 자본총계가 1조6760억원이다. 이 기간 금호타이어의 유동부채가 2조1137억원, 부채총계가 3조3506억원이다.

한편, 금호타이어의 최대 주가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의 싱웨이코리아 주식회사로 지분율 45%(1억2926만7129주)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회사 전성기 이끈다…올해 사상 최고 실적 유력, 2년 연속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정일택(61) 금호타이어 사장이 자사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그가 2021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1988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KTG법인장, OE영업본부장, 품질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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