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LNG 벙커링선 4척 수주…5천400억원 규모

아프리카 선사와 건조계약 체결…2028년까지 인도

HD현대미포가 건조해 인도한 1만8000㎥급 LNG 벙커링선. [사진=HD현대]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아프리카에 있는 선사와 1만8000입방미터(㎥)급 LNG 벙커링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LNG 벙커링선은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해상에서 LNG를 충전하는 선박인데, 계약 규모가 5383억원 수준이다.

11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LNG 벙커링선 4척이 길이 143m, 너비 25.2m, 높이 12.9m 규모다.

울산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8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가 "지난해 9월 1만8000㎥급과 1만2500㎥급 LNG 벙커링선 각각 2척과 1척 수주한 데 이어, 11월에도 1만8000㎥급 LNG 벙커링선 4척을 수주하며 관련 시장의 지배력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LNG 벙커링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LNG운반선 제외)이 2023년 472척에서 2033년 1174척으로 149% 증가할 것이라는 게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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