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생활용품 전문 유통업체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를 시작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싸고 약사들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200개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대웅제약과 일양약품 제품이 입점했으며, 종근당건강 제품도 3~4월 중 판매될 예정이다.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건기식은 종합비타민, 루테인, 오메가3 등 기본적인 영양제로, 가격은 3,000원과 5,000원으로 책정됐다.
다이소 관계자는 "건기식 시장 진출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에 대해 약사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약사 커뮤니티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맞추다 보면 필연적으로 원료나 함량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부 약사들은 다이소에 제품을 납품한 제약사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도 보였다.
한 약사는 "건기식의 품질은 가격과 직결된다"며 "소비자들이 단순히 가격만 보고 구매하지 않도록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소비자들은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 쇼핑과 해외 직구 등을 통해 다양한 건기식을 구매해온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제품이 나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소비자는 "같은 성분이라면 굳이 비싼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며 "다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소는 소비자 반응을 지켜본 뒤, 판매 매장을 현재 200개에서 확대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저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기존 약국과 온라인 시장과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이소 '3000원 영양제' 판매… 약사 반발 속 소비자 기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생활용품 전문 유통업체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를 시작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싸고 약사들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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