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코스피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재점화에 장 초반 2600선을 반납했다. 이는 9거래일 만의 붕괴로,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24포인트(1.74%) 하락한 2561.67을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발언이 국내 증시를 흔들었으며, 여기에 헌법재판소 판결 일정 지연과 공매도 재개 등 국내 변수까지 겹쳐 하방 압력이 더욱 강화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0억 원과 79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3291억 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변동성 지수가 5.82% 상승하며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고, 증권(-3.23%), 금속(-2.32%), 운송장비·부품(-2.53%)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28%)을 제외한 삼성전자(-2.27%), SK하이닉스(-3.57%), 현대차(-4.00%)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 대비 9포인트(1.27%) 하락한 698.36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700선을 내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99%), 레인보우로보틱스(0.73%), 휴젤(0.45%) 등이 상승했으나, 에코프로비엠(-1.94%), HLB(-1.54%), 삼천당제약(-4.39%) 등 주요 종목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분위기가 불안정하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업종별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어 수익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관세 문제와 헌법재판소 판결 지연, 공매도 재개 등 주요 이슈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거래 부진과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관세 압박에 코스피 2,600선 붕괴… 외국인·기관 매도세 지속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코스피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재점화에 장 초반 2600선을 반납했다. 이는 9거래일 만의 붕괴로,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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