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통합 항공사 출범 눈앞…조원태 회장, ‘하나의 가족’ 강조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 15:19

3월 11일 열린 대한항공 ‘라이징 나이트’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현실로 다가오며, 국내 항공산업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과 선택권을 제공하는 항공사가 되겠다"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올해로 취임 6주년을 맞는다. 지난 2019년 그룹 수장 자리에 오른 이후, 대한항공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위기 속 혁신 전략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전 세계 항공업계가 흔들리던 시기, 대한항공은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는 과감한 전략으로 수익을 견인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다.

최근 2년간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집중했다. 14개국의 기업결합심사를 순조롭게 마무리한 대한항공은 오는 3월, 새로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예고했다. 통합 이후 항공사 규모는 전 세계 11위로 도약할 전망이다.

조 회장은 단순한 물리적 합병을 넘어, 조직 문화와 서비스의 '화학적 결합'을 강조했다. 그는 "서로 다른 문화를 융합해 고객에게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어야 진정한 통합"이라며 “우리는 이제 하나의 가족”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항공사의 정체성을 담은 기업 가치 체계 ‘KE Way’도 발표됐다. 대한항공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결(Connecting for a better world)’이라는 사명 아래,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실제 수익성과 실적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매출 16조1166억 원, 영업이익 1조944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고객 중심 경영과 위기 대응 전략이 맞물려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41년 만에 새 CI와 로고를 공개하며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며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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