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소스류, ‘매운맛 트렌드’ 타고 수출 견인
신선 포도·삼계탕 등 소비자 맞춤형 제품 인기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올해 1분기, 농식품을 포함한 전후방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K-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이 3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K-푸드+ 수출액이 역대 1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K-푸드+는 농식품뿐 아니라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등 농업 관련 산업 전반을 포함한 개념이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매운맛’ 트렌드에 힘입어 라면과 소스류가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라면 수출은 전 세계적으로 27.3% 증가한 3억4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억 달러 이상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까르보불닭’ 등 매운맛 소스류와 전통 장류까지 인기를 끌며 소스류 수출도 전년 대비 9.1% 상승한 1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초류도 중동과 동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2억61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닭고기 수출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14.1%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삼계탕이 가정간편식(HMR)으로 입점하면서 수출 증가에 기여했고, 유럽 수출도 2년 차에 접어들며 성과를 이어갔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자가 소비용 소포장 포도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정부는 샤인머스캣 외에도 루비스위트, 레드클라렛 등 국산 적색 포도 품종을 육성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한편, 농산업 분야의 수출도 함께 성장세를 보였다. 동물용의약품, 농약, 종자, 비료 등 주요 품목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전년 대비 2.3% 증가한 7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동물용의약품은 60.8%나 늘어난 664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농약은 2억1220만 달러로 33.7% 성장했다. 종자와 비료 역시 각각 49.1%, 16.9% 증가하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1분기 수출 실적 호조는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은 결과”라며,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대외 리스크 대응 강화, 품질 경쟁력 제고, 물류 인프라 확대, 시장 다변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푸드+ 1분기 수출 31.8억 달러 돌파…역대 최고치 경신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올해 1분기, 농식품을 포함한 전후방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K-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이 3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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