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3세 지분 매입 본격화…승계 수순 밟나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7. 13:33
정몽혁 회장 자녀들, 배당 직후 지분 동시 확보…장기적 지배력 강화 해석
현대코퍼레이션 CI. [사진=현대코퍼레이션]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오너 3세들이 일제히 지분을 장내 매수하며 승계 구도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배당금 수령 직후 이뤄진 집중 매입은 장기적인 지배력 강화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회장의 장녀 정현이, 장남 정두선, 차남 정우선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각각 2만4863주, 2만1414주, 2만4169주를 순차적으로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번 매입으로 이들의 개인 지분율은 정현이가 1.05%, 정두선 0.77%, 정우선 0.59%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해당 자금은 자녀들의 개인 현금과 함께 10일 지급된 배당금 일부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지난해 결산 기준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분 매입을 ‘승계를 위한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 정 회장의 현재 지분율은 23.62%에 달하지만, 자녀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도 총 지분율은 29.34%로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후계구도를 고려한 지배력 보완 차원의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다.

특히 장남 정두선 부사장은 지난해 자회사 현대퓨얼스의 법인장을 맡아 매출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성과를 내며 경영능력을 입증, 차기 리더십 후보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시가총액이 크지 않지만 배당 구조가 안정적이고 계열사 구조가 단순해 승계 작업이 유리한 구조”라며 “이번 3세들의 동시 매입은 향후 추가 지분 확대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3세 지분 매입 본격화…승계 수순 밟나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오너 3세들이 일제히 지분을 장내 매수하며 승계 구도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배당금 수령 직후 이뤄진 집중 매입은 장기적인 지배력 강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