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덕수 대행 “한미 조선업 협력, 산업 재도약 기회”…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방문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7. 13:26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권오갑 회장과 정조대왕급 2번함 '다산정약용함'을 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6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해 “한미 간 조선업 협력 강화는 양국 산업의 상호 이익을 높이고 조선업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지난 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선업을 포함한 핵심 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최근 자국 조선업 재건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프라, 숙련된 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만큼, 양국 간 협업은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과 관련해 “우리 산업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동맹국 우선 협상 방침에 따라 한국이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이 협력해 실효성 있는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업계의 적극적인 아이디어 제시를 당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조선업이 액화천연가스(LNG), 무역균형과 함께 한미 간 3대 핵심 협력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관련 인프라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 한미 정상 통화에서 조선업 협력을 직접 언급한 바 있어, 향후 협상에서 조선업이 전략 산업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한 대행은 정조대왕급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과 중소형 초계함 등을 직접 살펴봤으며, 권오갑 HD현대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체계 및 협력사 운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권 회장은 “군함의 경우 250개 협력사가 부품을 납품하고 당사가 이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대부분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대행은 전날에는 기아 광주공장을 방문해 “조선, 무역균형, 에너지 등 핵심 산업과 더불어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고관세 부문에 대한 충격 완화를 위해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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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6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해 “한미 간 조선업 협력 강화는 양국 산업의 상호 이익을 높이고 조선업 재도약의 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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