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메모리 수출 전년 대비 27% 증가
청주 HBM 생산 본격화로 실적 개선 전망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SK하이닉스가 전통적인 전자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출 확대를 통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수출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 거점인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의 1분기 메모리 반도체(HS코드 854232) 수출액은 총 57억9800만달러(약 8조27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수치다. 다만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작년 4분기(67억3000만달러)보다는 16% 낮다.
특히 HBM을 포함한 복합구조칩 집적회로(MCP) 수출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MCP 수출액은 42억8500만달러로, 전년 동기(20억5100만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청주 사업장만 놓고 보면 수출 증가율이 무려 561.4%에 달했다.
업계는 최신 생산라인인 청주 M15 공장에서 HBM 후공정 가동이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MCP는 주로 대만으로 수출돼 엔비디아의 GPU에 탑재된다. 1분기 기준 이천 지역 MCP 수출의 58%, 청주 수출의 70%가 대만으로 향했다. 반면 중국 수출 비중은 8%에 그쳤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6조5600억원)를 상회하는 7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우려로 인한 선주문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HBM 패키징 기지가 위치한 충남 천안의 MCP 수출은 1분기 기준 34억9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SK하이닉스, HBM 수출 호조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SK하이닉스가 전통적인 전자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출 확대를 통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HBM(고대역폭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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