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노사 조정 돌입…조종사 고용보장 이견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6. 14:05
매각 대상 11대 항공기·260명 인력, 고용·처우 보장 요구
조종사노조, 단체협약 조정 신청…이르면 이번 주 1차 회의
아시아나항공.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노조와의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화물사업부 분할 매각과 관련한 별도 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이르면 이번 주 중 1차 조정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APU)은 지난 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화물사업부 매각에 따른 단체협약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화물기 조종사들의 고용안정과 처우 보장을 요구해왔으나, 상당수 조종사들이 현 수준의 조건을 보장받지 못해 에어인천으로의 이직을 거부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통합 과정에서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에 따라 추진되는 구조조정안이다. 매각 대상은 B747-400 10대와 B767-300 1대 등 총 11대로, 에어인천이 약 4,700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약 260명의 관련 인력도 에어인천으로 이관된다. 입사일은 오는 7월 1일로 확정됐다.

하지만 조종사 260명 중 절반가량은 고용 유지, 기존 임금·복지 수준에 대한 명확한 보장을 받지 못했다며 이직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시아나 노조는 임금교섭에서도 화물기 조종사의 고용 보장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중소형기 조종사의 대형기 전환 지연에 따른 처우 개선 2025~2026년 대한항공과의 임금체계 일원화, 합병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열린 3차 노동쟁의 조정 회의 이후 일부 안건에 대한 추가 검토를 이유로 조정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이번 화물사업부 매각 조정은 임금협상과는 별도로 진행돼, 보다 빠른 결론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관 대상 직원들에게 기존 급여와 복지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을 설명해왔다”며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노사 조정 돌입…조종사 고용보장 이견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노조와의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화물사업부 분할 매각과 관련한 별도 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이르면 이번 주 중 1차 조정회의가 열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