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공장 증산·신차 투입 확대…GM, 글로벌 생산허브로 한국 재확인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한국GM이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최근 불거진 철수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GM 본사가 한국 시장을 여전히 주요 생산 기지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16일 경기 광명시 AK플라자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한국은 기술에 민감하고 트렌드를 이끄는 얼리어답터 시장으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부사장(영업·서비스·마케팅 총괄)도 “GM은 루머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세운 전략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차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는 “부평과 창원 공장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철수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스컬레이드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모델로, 국내 공장 운영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최근 부평공장의 연간 생산 계획을 기존 20만8,000대에서 23만대로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엔비스타 등 신차 약 2만1,000대의 물량이 추가 배정된 결과다. 부평공장의 최대 생산 능력(연 25만대)을 감안할 때, 약 8~9%에 해당하는 증산 규모다.
이번 조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자동차 수입 관세 강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GM이 한국을 여전히 글로벌 생산 허브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거 군산공장 철수와 일부 브랜드 정리 사례를 들어, GM 본사의 전략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국내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지속할 경우, 미국 본사 입장에서는 생산거점을 재조정할 유인이 생길 수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통상 협상을 전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GM, 캐딜락 신차 출시로 철수설 일축…“한국은 전략 거점”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한국GM이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최근 불거진 철수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GM 본사가 한국 시장을 여전히 주
www.speconomy.com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사망 사고 책임 통감…원인 규명·수습 총력 (0) | 2025.04.17 |
---|---|
SK하이닉스, HBM 수출 호조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0) | 2025.04.17 |
삼성전기, 중국 BYD에 MLCC 대규모 공급…전장사업 확대 박차 (2) | 2025.04.16 |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노사 조정 돌입…조종사 고용보장 이견 (0) | 2025.04.16 |
현대차 무뇨스 사장 "美 관세에도 차량 가격 급등 없다" (0) | 2025.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