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무뇨스 사장 "美 관세에도 차량 가격 급등 없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6. 14:03
현지 투자 지속 강조하며 “美는 가장 중요한 시장”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관 보도발표회에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전략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정부의 수입 자동차 25% 관세 부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차량 가격의 급등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가격 탄력성 등을 고려한 대응 전략이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서 엄청난 차량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가격은 궁극적으로 시장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고객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엔트리급 차량에서 수천 달러의 가격 상승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차량 가격 상승 우려를 진화하면서, 자동차 업계가 단기적으로 일부 저가 모델의 수익성을 희생하는 방식으로 관세 영향을 완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격을 무리하게 인상하면 수요가 급감할 수 있어 오히려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이달 초 미국 시장에서 향후 2개월간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으며, 이 같은 조치는 실제 판매 실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확대를 위한 총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관세나 인센티브에 따라 움직이는 기업이 아니다”라며 “미국은 현대차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무뇨스 사장 "美 관세에도 차량 가격 급등 없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정부의 수입 자동차 25% 관세 부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차량 가격의 급등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가격 탄력성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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