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단 현대화·프리미엄 좌석 확대…48조 원 규모 투자로 질적 성장 추진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업계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와 노선 확대에 나서며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국 노선 증편과 기단 현대화,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초대형 항공기 50대를 도입하고, 보유 기단의 좌석을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업그레이드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주요 장거리 노선에서 고객 편의를 높이고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조원태 회장의 지휘 아래 인천-로스앤젤레스(LA)노선에 에어버스 A380, 인천-애틀렌타 노선에 보잉 747 기종을 재배치해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노선의 대대적인 증편을 의미하며, 글로벌 항공사들이 공급을 줄이는 현재 흐름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조 회장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름 성수기 예약률이 100%에 달한다"며 "일부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노선 확대와 기단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 확보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보잉, GE에어로스페이스와 327억 달러(약 48조원) 규모의 항공기·엔진 구매 및 정비 계약을 추진한 바 있다. 이 계약에는 보잉 777-9 20대, 보잉 787-10 20대 도입과 추가 10대 구매 옵션이 포함돼 있다.
화물 부문에서도 대한항공은 공격적인 전략을 이어간다. 조 회장은 "글로벌 무역 흐름에 따라 유럽이나 북미 이외 지역에 집중할 수 있다"며, 특히 중국-캐나다 간 물류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당시 화물 운송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채웠던 대한항공은 현재도 화물 매출 비중이 27.4%에 이른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보잉 777-300ER 기종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새롭게 도입하고, 일등석을 없애는 방식으로 좌석 구조를 재편한다. 해당 기종은 하반기부터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며, 프레스티지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이코노미석의 3등급 좌석 체계를 갖추게 된다.
조 회장은 “모든 고객이 기본 좌석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프리미엄 이코노미 확대는 고객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장기 투자”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초대형기 50대 도입…미국 노선 증편 본격화 - 스페셜경제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업계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와 노선 확대에 나서며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국 노선 증편과 기단 현대화, 프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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