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러시아,'전승절 휴전' 일방 발효…미사일 공습 속 열병식 강행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5. 8. 10:43

7일(현지 시간) 러시아군 BMP-2 장갑차량이 모스크바에서 9일 열릴 2차대전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27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주요 공항은 사흘 연속 운항이 제한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8일(현지시간)부터 '전승절 휴전'이 발효됐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타스통신은 이날 오전 0시(한국시간 오전 6시)를 기해 휴전이 시작됐으며, 10일 자정까지 72시간 동안 지속된다고 전했다.

이번 휴전은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것으로,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5월 9일) 80주년 연휴 기간(8~10일)에 맞춰 이뤄졌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를 "연극"이라며 거부하고, 대신 '30일 휴전'을 역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스크바 열병식 참석 인사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긴장을 고조시켰다.

실제로 양국은 전승절을 앞두고 모스크바와 키이우 등 주요 도시를 상대로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강화하며 오히려 전투 수위를 높였다.

그럼에도 러시아는 예정대로 열병식을 진행하며 휴전을 지킬 것이라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계속되더라도 전승절 휴전 계획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수부대와 군대가 전승절 축하 행사가 차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승절 열병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27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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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8일(현지시간)부터 '전승절 휴전'이 발효됐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타스통신은 이날 오전 0시(한국시간 오전 6시)를 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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