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트럼프, 첫 양자 무역 합의 발표 예고…영국과 체결 유력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5. 8. 13:41
존중받는 국가와의 중요한 합의…다수 합의의 출발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내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오벌오피스에서 주요 국가와의 무역 합의에 관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8일 밤 11시에 해당한다.

그는 “크고 존중받는 국가 대표단과의 매우 중요한 합의”라며, “많은 국가 중 첫 번째(the first of many)”라고 덧붙여 이번 발표가 향후 연쇄적인 양자 무역 합의의 출발점임을 시사했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백악관은 공식 언급을 삼갔으나, CNN과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이 첫 협상국으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고문 피터 나바로도 “영국이 첫 양자 협정 체결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480억 달러(약 207조 원)에 달하며, 미국은 영국을 상대로 상품 수출에서 약 11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영국 상대 수출액은 799억 달러, 수입액은 681억 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취임 이후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과의 관세 충돌을 시작으로 글로벌 무역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그러나 지난 4월 2일 발표한 ‘상호관세’ 조치 이후 시장 불안이 심화되자 개별국과의 양자 협상으로 방침을 선회한 상황이다. 한국, 일본 등과도 이미 협상이 진행 중이다.

NYT는 “이번 합의가 현실화된다면 미국-영국 양국의 오랜 경제 협력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트럼프 2기 통상정책의 본격적인 서막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8~9일께 지각을 흔드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당시에는 무역과 관련된 내용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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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양자 무역 합의 발표 예고…영국과 체결 유력 - 스페셜경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내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오벌오피스에서 주요 국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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