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덕수에 공개 회동 제안…한 후보 측 “언제든 응하겠다”

사전 연락 없이 공개 제안에 유감 표명…회동 방식 놓고 긴장감 고조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에게 공개 회동을 제안하며 대선 정국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에 한 후보 측은 “언제 어디든 응하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오전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문수 후보는 전날 한덕수 후보에게 1대1 공개 회동을 제안했고, 오늘 오후 4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 인근 커피숍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만남은 정책과 비전에 대한 공개 토론 형식으로, 국민에게 각 후보의 입장을 보다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즉각 화답했다. 그는 “오후 4시든 4시 30분이든, 자정이든, 꼭두새벽이든 모두 좋다”며 “장소 역시 국회 사랑재는 물론 다른 장소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김 후보 측의 소통 방식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김 후보 측은 한덕수 후보나 캠프 관계자 누구에게도 회동 제안에 대해 사전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며 “관훈클럽 토론회 직후 기자들 앞에서 일방적으로 만남을 발표했고, 이후에도 우리 측에는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후 기자들을 통해 ‘사랑재에서 회동하겠다’는 김 후보 측 발표를 접했다”며 “비록 직접 연락은 없었지만 속보를 보고라도 우리는 반드시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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