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1분기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 22% 감소…수익성 악화

편의점 부문, 히트상품에도 이익 34.6% 급감
전체 매출 2.2% 증가…영업이익은 22.3% 감소

[사진=뉴시스]

GS리테일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61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2.3% 줄어든 386억 원에 그치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 측은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공통 및 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94억 원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판관비 상승이 전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편의점 부문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1분기 편의점 매출은 2조1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6% 감소한 172억 원을 기록했다.

젤리류 ‘젼언니스윗믹스젤리’와 소주 신제품 ‘선양오크소주’ 등 히트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계절적 영향과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 부문은 매출이 9.2% 증가한 4,160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1.2% 줄어든 78억 원에 그쳤다. GS리테일은 슈퍼마켓 부문에서 가맹점 확대와 퀵커머스 서비스 강화를 통해 근거리 쇼핑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홈쇼핑 부문은 TV 시청률 감소와 온라인 쇼핑 경쟁 심화의 여파로 6.7% 감소한 2,57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31.7% 줄어든 22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발 사업 부문은 부동산 경기 둔화로 매출이 7.8% 감소한 89억 원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공통·기타 부문은 0.5% 증가한 663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손실은 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소비 심리 위축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마케팅과 상품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는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과 효율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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