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월 수출입 모두 '급감'…반도체 빼고 주력 품목 줄줄이 하락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5. 12. 11:08
열흘간 수출 23.8%↓, 수입 15.9%↓…무역수지 17.4억 달러 적자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선적,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월 들어 미국발 관세 정책 여파와 세계 교역 불안정이 겹치며 우리나라 수출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 품목에서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자동차·철강·석유제품 등 ‘효자 품목’들이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관세청이 12일 발표한 ‘5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1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8%(40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입 역시 146억 달러로 15.9%(27억6000만 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7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계 기준으로는 102억8200만 달러 흑자를 유지 중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4.0% 증가하며 유일하게 선전했으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6%로 8.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승용차(-23.2%), 석유제품(-36.2%), 철강제품(-41.2%), 선박(-8.7%), 무선통신기기(-23.0%) 등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에서도 주요 시장에서의 부진이 뚜렷했다. 대만(14.2%)과 말레이시아(13.0%)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줄었다.

특히 중국(-20.1%)과 미국(-30.4%)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유럽연합(-38.1%), 일본(-30.0%), 베트남(-14.5%) 등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수입 부문에선 반도체 제조장비(10.6%)와 승용차(22.1%)가 증가한 반면, 원유(-6.1%), 반도체(-8.2%), 가스(-29.1%), 기계류(-23.0%) 등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베트남(14.5%)과 러시아(22.0%)로부터의 수입이 늘었으나, 중국(-16.8%), 미국(-20.0%), EU(-21.1%), 일본(-19.0%), 대만(-12.7%) 등 주요국에서 수입이 줄었다.

 

 

 

 

 

5월 수출입 모두 '급감'…반도체 빼고 주력 품목 줄줄이 하락 - 스페셜경제

5월 들어 미국발 관세 정책 여파와 세계 교역 불안정이 겹치며 우리나라 수출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 품목에서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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