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11.4% 감소…‘비비고’ 앞세운 해외 실적은 선방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5. 13. 14:28
내수 침체·기저 부담에 수익성 악화…북미·유럽 중심 K푸드 성장세 지속

[사진=뉴시스]


CJ제일제당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수익성 감소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 침체와 지난해 설 효과에 따른 기저 부담이 영향을 미쳤지만,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운 K푸드의 해외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반적인 하락폭을 일부 상쇄했다.

CJ제일제당은 13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줄어든 333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2085억 원으로 0.1% 증가에 그쳤으며, 당기순이익은 574억 원으로 62.9% 급감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식품·바이오·사료축산 부문만 놓고 보면 매출은 4조3625억 원, 영업이익은 2463억 원으로 각각 1.8%, 7.8% 감소했다.

식품사업 부문은 전반적인 수익성 둔화 속에서도 해외 시장에서 ‘비비고’ 브랜드의 확장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식품사업 매출은 2조9246억 원으로 3.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0% 감소한 1286억 원에 그쳤다.

국내 식품 부문은 소비 위축과 설 선물세트 매출 이월 등의 영향으로 매출 1조4365억 원에 머물렀다.

반면 해외 식품 부문은 전년 대비 8.0% 성장한 1조4881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에서만 1조247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도 각각 36%, 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회사는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과 호주의 대형 유통채널 입점 확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가공밥(39%), 롤 제품(23%), 피자(10%) 등이 북미 지역 성장을 견인했다.

바이오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 12%, 영업이익 16% 감소한 8954억 원, 82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고부가가치 품목의 기저 효과가 작용했으나, 중국산 라이신에 대한 유럽연합의 반덤핑 조치 이후 글로벌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스페셜티 아미노산 제품의 매출 비중은 20%를 넘어서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고도화가 지속되고 있다.

사료·축산 부문은 매출이 8% 감소한 5425억 원을 기록했지만, 구조 개선과 동남아 실적 반등에 힘입어 35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식품은 디지털 전환과 건강·편의 중심 제품 혁신을 강화하고, 바이오사업은 미국을 포함한 11개 생산기지를 바탕으로 대형 아미노산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가속과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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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수익성 감소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 침체와 지난해 설 효과에 따른 기저 부담이 영향을 미쳤지만,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운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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