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성수기 앞두고 가격 인상 이어져…소비자 부담은 '신중 접근'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하이트진로가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인상한다. 지난달 오비맥주가 가격을 조정한 데 이은 움직임으로, 국내 주요 맥주 제조사들이 잇따라 출고가 인상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3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오는 28일부터 테라, 켈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2.7%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적인 인상 조치로, 제조원가 부담을 일부 반영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경제 상황과 외식업계의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 체감 부담을 고려해 500㎖ 캔 제품과 발포주 필라이트, 과일탄산주 이슬톡톡 등 일부 제품군은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출고가 조정이 예상됐던 소주 품목은 동결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도 인상 요인은 있으나, 경기 침체와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해 당분간 가격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카스, 한맥 등 주요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이와 유사하게 2023년에도 오비맥주의 인상 직후 하이트진로가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반면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혀 가격 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하이트진로, 맥주 출고가 평균 2.7% 인상…소주 가격은 동결 - 스페셜경제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하이트진로가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인상한다. 지난달 오비맥주가 가격을 조정한 데 이은 움직임으로, 국내 주요 맥주 제조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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