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늘고, 소비가 물가도 2% 중반 기록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15일 초복과 25일 중복을 각각 앞두고, 삼계탕 가격 하락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삼계탕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만에 최저 상승 폭을 기록해서다. 아울러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도 급락했다. 종전 고공 행진을 지속하던 소비가 물가 상승률도 크게 꺾였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삼계탕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19.24(2020=100)로 전년대비 1.9% 상승했다.
이는 2021년 7월 1.7% 이후 2년 9개월 만에 1%대로 둔화한 것이다.
2020년 0%대 상승률을 나타내던 삼계탕 물가가 2021년 8월(2.3%) 2%대로 진입 이후, 지난해 3월 9.8%로 상승했다.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 3월 3.4%, 4월 2.8%, 5월 2.5%, 6월 1.9%로 각각 하락했다.
게다가 올해 닭고기는 공급량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진 점도 삼계탕 가격 하락 요인이다.
이달 육계의 산지 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한 ㎏당 1600~1800원이다. 이는 전년 동월(2382원)보다 최대 49% 급락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육계 산지 가격역기 전년 동기보다 15.6~35.5% 내렸다.
지난달 닭고기 도매가격도 전년 동월보다 23.9%(945원) 하락한 ㎏당 3009원이다. 소매가 역시 지난해 6439원에서 올해 5902원으로 8%(537원) 떨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올해 초복과 중복에 육계 도축이 6956만∼7097만 마리로, 전년 동일보다 4.4% 증가할 것이라면서, 닭고기 가격 하락을 점쳤다.
소비자물가 둔화도 삼계탕 가격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하반기 3% 초반을 기록했지만, 올해 1월 2%대로 떨어졌다. 그러다 2, 3월 다시 3% 초로 상승했지만, 2분기 내내 2% 대를 보였다. 6월 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보다 2.4% 뛰었다.
현재 국내 삼계탕 1인분 가격이 1만4000원대 후반에서 1만7000원 선이다.
업계 관계자가 “성수기인 7월에는 삼계용 닭이 3000원대로 오른다. 다만, 올해 공급량이 많아 지난해보다는 가격이 낮게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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