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ARC 등 파이프라인 확장…“차별화한 기술력으로 승부”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동아에스티의 약물-항체 접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전문 자회사 앱티스가 세계 ADC 시장을 선도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앱티스가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할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AbClick®)을 개발했다.
앱티스가 이를 통해 올해 공동연구 계약을 잇달아 맺었다.
앱티스가 우선 4월에 프로젠과 이중항체 ADC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프로젠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찾아가는 항체를 2가지로 만드는 이중 항체를 만들고, 앱티스가 연결고리에 해당하는 링커와 치료제 역할을 하는 페이로드를 만든다.
앱티스가 지난달에도 셀비온과 항체-방사성동위원소 접합체(ARC)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앱티스는 링커를 제공하고, 셀비온이 페이로드에 해당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맡는다.
방사성동위원소를 페이로드로 활용하면 탈모, 구토 등 항암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앱티스가 온코빅스와 ADC 기반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에 힘을 합치기로 최근 결정했다. 앱티스가 링커를, 온코빅스가 페이로드 개발을 담당하는 것이다. 온코빅스가 인공지능(AI) 약물 도출 플랫폼 기술인 토프오믹스(TOFPOMICS)를 활용해 신규 페이로드를 개발했다.
이 같은 다양한 협업이 앱티스가 가진 고유의 링커 기술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앱티스가 기존 항암 항체를 별도의 변형 없이 사용할 수 있고, 항체와 약물 결합수도 조절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이를 통해 항체방사선물질접합체(ARC), 항체표적단백질분해제접합체(APC), 항체면역자극항체접합체(ISAC) 등 다양한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게 앱티스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앱티스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CLDN18.2(클라우딘18.2) 타겟의 위암 치료제 AT-211도 내년 임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앱티스 관계자가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균일한 수의 약물 접합이 가능한 ADC 링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간소화한 체계로 생산성도 우수하다. 앞으로 세계 ADC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가 앱티스의 지분 50%를 지난해 취득하면서, 앱티스가 동아쏘시오그룹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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