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경동나비엔이 온라인 체험 공간인 ‘VR(가상현실) 나비엔 하우스’를 9일 개설했다.
고객은 이곳에서 직관적으로 경동나비엔 제품을 확인하고, 제품 간 연계를 통해 구현한 쾌적한 생활환경도 체험할 수 있다.
VR 나비엔 하우스는 현관과 거실, 주방, 안방, 욕실, 운동방, 다용도실 등 84㎡ 규모다. 이곳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3인 가족이 거주하며, 콘덴싱보일러와 환기청정기, 숙면매트 등을 비롯해 스마트홈, 도어락, 방화문 등 경동나비엔과 경동원의 다양한 제품이 실물과 같게 자리한다.
VR 나비엔 하우스는 컴퓨터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총괄 임원이 “고객은 체험형 대리점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를 통해 경동나비엔의 모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VR 나비엔 하우스가 고객 접점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색다른 구매 경험을 선사하고,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K-문화를 이끌 차세대 음악가와 영화감독 등을 미국 뉴욕에서 소개한다.
CJ문화재단이 현지에서 활동하는 젊고 역량 있는 한국인 예술인이 향후 현지 주류 무대로의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며 1일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CJ문화재단이 지난달 하순부터 2주간 펼쳐지는 행사에서 CJ음악장학 출신인 이지혜가 이끄는 지혜 리 오케스트라(재즈)를 비롯해 가야금 연주자 김도연이 이끄는 김도연 밴드와 재즈 피아니스트 류다빈의 류다빈 밴드의 공연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CJ문화재단은 6일(현지 시각)에 단편영화 감독 지원사업으로 선정한 우수 단편영화도 상영한다. 여기에는 2022년 청룡영화상 단편상을 받은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유종석 감독)’와 같은 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 경쟁 대상 ‘유빈과 건(강지효 감독)’ 등 6편이 선보인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CJ문화재단이 발굴한 역량 있는 한국 예술가를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선보이게 됐다. 앞으로 뉴욕뿐만이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에서 K-문화를 주도하는 유망주를 대거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첨단·최고급 디지털화…고급 브랜드 정체성에 충실 아날로그 감성 추가, 고객안전 고려…대가족 車로 제격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웅장하고 화려하다.’
2019년 한국에 상륙한 BMW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7의 첫인상이다. 독일의 BMW가 2010년 후반부터 차량 대형화와 고급화를 구현해서다.
완성차 업계 추세에 맞춘 것인데, 이로 인해 BMW의 대형 세단 7시리즈와 증형 세단 3, 5시리즈, SUV X시리즈 등이 여기에 충실했다.
X7을 타고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달렸다. 이번 시승 차량은 X7 트림에서도 최상위인 xDrive(사륜구동) M50d다.
스마트키를 지니고 운전석 문을 열자 화려한 1열이 눈에 들어온다. 종전 최상위 트림이던 X6과는 차원이 다르다.
크리스탈 재질의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쿼드터보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음이 상대적으로 정숙하다. 종전 X시리즈에 실린 사각 느낌의 LED(발광다이오드) 기어봉이 뭉툭한 형태로 변했다. 기어봉 역시 크리스탈 소재를 적용했으며, 크리스털 안에 ‘X’자를 넣었다. 정면 위에서 보면 하나의 ‘X’가, 측면에서 보면 ‘XX’자를 볼 수 있다.
수동 8단, 자동 8단변속기는 3.0 디젤 엔진과 오토 스탑 앤 스타트 등의 조합으로 연비 9㎞/ℓ(5등급)를 구현했다. 이 엔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17g/㎞으로, 모두 동급의 국산차와 비슷하다.
강변북로 천호 방향을 잡았다.
차량 통행 많다. X7은 차량 좌우측 후면 사각지대에 차량이 들어오자 사이드미러에 삼각형 불을 밝힌다. 주황색 불이 커서 눈에 쏙 들어온다.
차량이 가다 서다 하고, 과속 카메라 등이 나타나자 X7은 계기판과 앞 유리 헤드업 디스플레이, 15인치 디스플레이 등에 모두 주의를 표시를 낸다. 이중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외부 조도에 따라 글자 색상의 명암이 달라지면서 시인성을 개선했다. 여기에는 현재 주행 중인 도로의 제한 속도와 파란색 과속 감시 카메라 등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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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대교를 지나자 차량이 드물다. 가속하자 주체할 수 없는 400마력을 지닌 X7이 빠르게 치고 나간다. X7은 5초 중반대에 100㎞를 찍었다.
전장 5151㎜, 전폭 2000㎜, 전고 1805㎜로 2.5톤이 조금 안 되는 X7의 초반 가속 성능이 탁월하다. 이 차량의 공식 최고 속도는 시속 250㎞지만, 280㎞까지는 무난하다. 주행 행태 컴포트에서다.
22인치 알로이 휠에 실린 폭 275㎜, 편평비 40%인 레디알 타이어도 이 같은 주행 성능을 뒷받침한다. 뒷바퀴는 315㎜, 40% 레디알 타이어가 22인치 휠에 실렸다. 이들 타이어의 속도 기호는 Y로 300㎞의 속도에도 견딜 수 있다.
아울러 최대 토크가 77.5㎏·m인 점도 이 같은 최고 속도 추정에 힘을 보탠다.
X7은 이어 100㎞에 1300rpm, 120㎞에 1600rpm, 140㎞에 1900rpm을 보이는 등 정교하다.
그러면서도 X7이 상시 4륜구동이라 이들 속도에 전혀 밀리거나 뒤지지 않고 정확한 핸들링과 코너링을 보였다.
그러는 사이 구리시에 도착했다. 한적한 샛길로 빠져 차량 내외장을 살폈다.
X7은 X시리즈 가운데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X5의 축간거리가 1745㎜지만, X7은 3105㎜다. 2열은 앞으로 기울이고 3열을 접으면 2120ℓ까지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야외활동에 부족함이 없다. 2열 중앙에는 긴 짐을 실을 수 있게 스키쓰루도 있다.
2열과 3열을 접을 때는 모두 단추만 누르면 된다. 3열 접이 기능은 시트 좌우측 차체에 있는 단추를 누르면 되고, 트렁크에도 같은 기능의 단추가 있다.
계기판과 모니터에는 대부분 차량 정보가 모두 나타나고, 15인치 모니터의 경우 기존 BMW 차량은 독립적이지만, X7은 운전대 오른쪽과 강화플라스틱으로 연결해 유연한 곡선미를 구현했다.
X7은 센터페시아에 차량 조작 버튼을 함께 두면서 운전의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실내는 크롬 재질과 원목 재질, 스티치 처리한 대시보드 가죽, 시트의 나파 가죽, 천정의 세무 가죽 등 최고 제품으로 마감했다.
파노라마 썬루프는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X7의 2열 역시 세단 7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앞좌석 등받이에 대형 모니터를, 창에는 햇빛가리개를 기본으로 가졌다.
미사리에서 차를 돌렸다. 운전대 왼쪽 단추를 눌러 자율주행 기능을 작동했다. 직선이나 곡선 구간에서 차선을 잘 인식하고 달렸지만, 갑작스레 끼어드는 차량은 인식하지 못한다. 자율주행의 최고 설정 속도는 210㎞, 크루즈컨트롤(정속주행) 최고 설정 속도는 250㎞이다.
자율주행시 차량이 위험을 감지하면 계기판에 노란색 핸들을, 아주 위험하면 빨간색 핸들을 각각 표시한다.
주행 행태를 스크롤을 다이내믹에 놓자 X7은 100㎞-1700rpm, 120㎞-2100rpm, 140㎞-2500rpm으로 변동 폭을 키우고 주행 소음도 커진다. 변속기를 수동에 놓으면 손맛과 함께 운전의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다.
최적의 연료 소비를 구현한 에코프로 주행서는 rpm 계기판이 사라지고, 어댑티브 주행시 차량이 주행 상황에 맞게 예측 주행한다.
노면 상황에 따라 전고도 5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변속기 아래 은색 버튼을 앞뒤로 젖히면 된다.
이번 X7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바로 바워스 앤 윌킨스이다. 이는 통상 2억원 이상의 세단에만 적용하는 영국 최고의 오디시스템인데, X7 내부 13개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량을 최고로 높이면 오케스트라 못지않다.
2열 중앙 팔걸이와 신장 185㎝인 탑승객이 타도 넉넉한 2, 3열 레그룸은 장거리 여행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BMW가 지난해 수입차 업계 1위를 8년 만에 탈환할 수 있던 이유를 이번 X7 시승에서 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