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pick

정의선 현대차 회장, 2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에 속도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4. 10. 29. 12:59
매출 늘고도 영업이익 소폭 감소해…충당금 때문
순익 증가세 지속…주당 2천원, 5천300억원 배당
​​​​​​​주가 강세…증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올해도 전년에 이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사진=스페셜경제, 현대차]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화장이 최근 3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4분기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3분기 누적 실적에서 희비가 갈려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이 128조60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7조6132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세계 판매가 1.6%(312만7036대→307만5861대)로 감소했지만,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차량(SUV), 전기자동차 등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차량 판매가 늘어서다.

실제 현대차가 정몽구 명예회장 체제기인 2012년 판매 441만대에 매출 84조4697억원, 영업이익 8조4406억원, 순이익 9조611억원 등으로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이후 현대차가 같은 전략으로 판매가 줄고도 매출이 지속해 증가했지만, 수익이 꾸준히 감소했다.

실제 현대차가 2018년 459만대 판매로 매출 96조8126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조4222억원, 1조6450억원으로 6년 전보다 71.4%, 81.8% 급감했다.

다만, 정의선 회장(당시 수석 부회장)이 같은 해 하반기 부친과 함께 현대차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현대차가 확 달라졌다.

정의선 회장이 2018년 하반기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수소전기차 넥쏘. 넥쏘가 서울 의도 국회수소충전소에 줄서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정의선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부친이 2010년대 초 시범 제작해 관용으로 보급한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해서다.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인 넥쏘다.

이로 인해 이듬해 현대차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대(105조7464억원)대를 돌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3조원대를 찍었다.

이후 정의선 회장이 역시 부친이 2000년대 말 시범적으로 만든 블루온 전기차를 근간으로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브랜드를 2020년 초에 선보이면서 현대차 질주했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이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6의 경우 미국에서 없어서 못판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유일한 경쟁 상대가 현대차”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대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3년간은 선전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판매 422만대, 매출 162조636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 순이익 12조2723억원으로 사상 실적을 달성했다. 정의선 회장이 12년 만에 부친의 최고 실적을 극복한 것이다.

반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6%(11조7191억원→11조4174억원) 줄었다. 비용이 증가해서인데, 이에 따른 현대차의 영업이익률도 8.8%로 전년(9.3%)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정의선 회장이 1000원치를 88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순이익이 6.8%( (10조697억원→10조7558억원) 늘었다.

현재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6은 미국에서 없어서 못팔고 있으며,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이를 고려해 현대차가 주당 2000원, 모두 5299억원을 배당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현대차의 주당 주가가 8월 5일 21만65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8일에는 22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7.5% 밑돌았다. 엔진 관련 3천129억원의 신규 충당금 설정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가장 큰 원인이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 실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며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다른 증권가 관계자가 “통상 연말로 갈수록 기업의 경영이 활기를 띤다. 현대차의 올해 실적이 전년 실적은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북미 지역에서의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에 따른 충당금으로 소폭 감소했다”며 “꾸준한 체질 개선 등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2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에 속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화장이 최근 3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4분기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3분기 누적 실적에서 희비가 갈려서다.29일 금융감독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