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원달러(미국)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관련주가 인기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24일 원달러 환율이 1456.4원으로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 경기 부진 우려와 탄핵 사태 등 정치 불안 등이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달러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자국 우선주의 표명 등으로 강세를 지속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탄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원화의 고유 약세 압력이 이어질 것이다. 정국 불안, 트럼프 집권 초기 협상력 약화, 경제 성장률 둔화, 한미 금리차 역전폭 축소 등이 원화의 약세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중심 업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이들 업종의 주가가 이달 오름세를 보였다. 4일부터 24일까지 한국거래소(KRX)반도체(5.59%), KRX 방송통신(4.05%), KRX 정보기술(2.16%) KRX 자동차(0.86%) 등 4개 지수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반도체 장비 기업 ISC는 주가가 40% 이상 급등했으며, 리노공업(27.1%)과 이오테크닉스(10.6%) 등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93%)와 기아(2.65%)도 달러 강세에 따른 실적 기대감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기준으로 생산대수와 매출이 각각 31%, 45% 이상이 달러에 노출했다. 업계 특성상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완성차 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양식품도 해외에서 불닭볶음면 열풍으로 상한가를 경신했다. 수출 증가와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주가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김태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이 "최근 삼양식품은 미국에서의 성공을 넘어 유럽과 남미 등 세계 시장으로 영역을 뻗고 있다. 경쟁 식품 업체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수준이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반도체·자동차·식품 등 수출주 부상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원달러(미국)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관련주가 인기다.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24일 원달러 환율이 1456.4원으로 올해 최고를 기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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