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전년 동월대비 7.4% 감소…해외 판매 4.6% 증가
​​​​​​​KG모빌리티 외 4사 판매, 모두 증가…그랜저 내수 1위
4월에도 내수 1위를 차지한 현대차 그랜저.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국산 승용 5사가 지난달 해외에서 선전하면서,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 5사가 더블딥(이중경기침체)으로 국내 판매가 감소해, 내수 진작이 풀어야 할 숙제다.

국산 승용 5사가 최근 각각 발표한 4월 자동차 판매 현황을 스페셜경제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이들 5사가 세계에서 67만1611대를 팔아 전년 동월(65만7095대)보다 판매가 2.2% 늘었다.

같은 기간 국산차의 해외 판매가 4.6%(52만8197대→55만2507대) 증가해서다. 반면, 이 기간 이들 5사의 기간 내수가 7.4%(12만8588대→11만9104대) 감소했다.

업계 1위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세계에서 34만5840대를 팔아 전년 동월(33만6212대)보다 판매가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가 4.7%(26만9552대→28만2107대) 늘면서, 내수 감소세 4.4%(6만6660대→6만3733대)를 극복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대형 세단 그랜저(7085대)가 전년 동월보다 29.1%(2912대) 내수가 급감했지만, 판매 1위를 고수했다. 그랜저가 2017년부터 올해 1월까지 내수 1위를 기록했지만, 2022년에는 기아차 쏘렌토에, 올해 2월에는 제네시스 GV80에 1위를 각각 내준 바 있다.

 

기아차 판매, 스포티지·셀토스·쏘렌토 등 SUV 3인방이 견인

 

기아차의 지난달 세계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0.6%(25만9524대→26만1022대) 증가했다. 이 기간 기아차의 해외 판매가 1.5%(21만210대→21만3391대) 증가하면서, 역시 내수 내림세 3.4%(4만9314대→4만7631대)를 추월해서다.

스포티지(4만9077대), 셀토스(2만9014대). 쏘렌토(2만2889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인방이 기아차의 판매를 지난달에도 견인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에 적합한 생산과 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과 EV를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고,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으로 판매 확대와 수익 제고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G 모빌리티(KGM)도 수출이 늘었지만, 내수가 여전히 주춤했다. KGM이 지난달 세계에서 975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판매가 1.5%(148대) 줄었다. 같은 기간 KGM 수출이 41.1%(4316대→6088대) 급증했지만, 이 기간 내수도 34.4%(5583대→3663대) 급감해서다.

KGM 관계자가 “토레스 EVX 등 신차 판매와 해외 시장 마케팅 등을 각각 강화해

수출이 2개월 연속 6000대를 넘었다. 고객 접점 확대 등 내수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 판매를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KG 모비리티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전기차 토레스 EVX. [사진=스페셜경제]

 

외국계 국산차 업체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도 수출이 늘면서 지난달 웃었다.

전년 동월대비 지난달 한국사업장의 내수가 56.1%(5230대→2297대) 많이 감소했지만, 이 기간 수출이 15.9%(3만6340대→4만2129대) 급증하면서, 같은 기간 세계 판매가 6.9%(4만1570→4만4426대) 늘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사업장 부사장이 “신형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인기 차량 덕에 판매 증가세를 유지했다.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내수를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르랑스계인 르노코리아도 지난달 모처럼 선방했다. 전년 동월대비 내수가 1.2%(1801대→1780대) 소폭 줄었지만, 이 기간 수출이 13%(7779대→8792대) 급증했다. 이에 따른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세계 판매가 1만572대로 전년 동월(9580대)보다 10.4% 증가했다.

르노코리아가 쿠페형 SUV 하이브리드 아르카나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지속해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4월 車판매 결산] 국산 승용 5사, 해외서 선전…2%대 판매 증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국산 승용 5사가 지난달 해외에서 선전하면서,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 5사가 더블딥(이중경기침체)으로 국내 판매가 감소해, 내수 진작이 풀어야 할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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