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韓 경제 올해 불투명…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지속 조정, 1.5%까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2. 18. 13:15

[자료=한국은행]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대내외 상황 악화로 올해 우리 경제도 불투명하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지속해 하향 조정하는 이유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이 25일 2월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물가 전망치 등을 제시한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을 1.9%로, 내년 성장률 1.8%로 각각 제시했다.

다만, 한은이 지난달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을 시사했다.

실제 한은이 한은 블로그를 통해 "정치 불안에 따른 올해 성장률 손실을 0.2%포인트로 추정한다. 올해 성장률이 1.6~1.7%에 그칠 것"으로 지난달 밝혔다.

게다가 미국 정부의 관세 폭탄과 무역 갈등이 악화될 경우 성장률 전망치는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올해 성장률을 1.9%로 예상하면서도 미국과 중국 등의 무역 갈등이 심해지면 성장률이 0.2%포인트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한은이 무역 마찰을 심각하게 평가할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 내외로 낮출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정책도 변수다. 추경 규모와 시기가 확정되지 않자, 이창용 한은 총재가 15조원~20조원의 추경을 최근 주문했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우리 정부가 추경 20조원을 편성하면 성장률을 0.2%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내외 기관도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종전 2.0%에서 1.6%로, 모건스탠리가 1.5%로 각각 제시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경우 1.1%로, JP모건도 1.3%에서 1.2%로, 씨티은행이 1.4%로 각각 조정했다.

국내 증권가의 경우 교보증권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6%와 1.9%로 봤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이 "당분간 내수 부진 흐름이 지속하고, 수출도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국내 정치 상황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추정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국내 정치적 혼란과 트럼프 관세 위협으로 성장률 하방 위험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정부의 추경같은 재정부양에 20조원 이상 동원해야 1% 중반 정도의 성장 방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식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현 추세라면 올해 성장률이 1.5%대 가능성도 있다. 금리 인하나 추경, 대출 규제 완화를 비롯해 하반기 정책 기조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이다. 환율과 가계부채 부담에도 추경과 함께 한은이 금리 인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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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대내외 상황 악화로 올해 우리 경제도 불투명하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지속해 하향 조정하는 이유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이 25일 2월 경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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