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사례와 비교… '대주주 책임 회피' 비판
삼부토건 불공정거래 의혹, 4월 중 조사 마무리 예정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의 4천억 원 보장 발표를 강력히 비판하며 "사실상 거짓말 같다"고 지적했다.
26일 이 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MBK의 입장에 대한 깊은 불신을 표명하며 "못 믿겠다"는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이 원장은 홈플러스가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하고 전액 변제를 약속한 데 대해 "시장 비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내놓은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회생 신청을 할 정도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4천억 원을 신속히 변제할 수 있는 방안이 있었다면 애초에 회생 절차를 밟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변제 시점과 재원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장 약속을 하는 것은 시장을 오도하는 행위"라며 "사실상 변제 약속이 현실성이 없는 핑크빛 희망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번 사태를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비교하며 "태영건설의 경우 대주주들이 고통 분담에 나섰기에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며 "MBK는 반대로 자기 손실은 피하고 타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사모펀드 운영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손실은 사회화하고 이익은 사유화하는 구조가 국민들의 불신을 키운다"고 경고했다.
이 원장은 또한 삼부토건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 "4월 중으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관련자들의 연관성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건희 여사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의 연관성에 대해 현재까지는 직접적인 이익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복현 원장은 사모펀드 제도 개편에 대해 "부작용은 있지만 본질적 기능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MBK 등 일부 문제 기업에 대한 진실 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명확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 MBK의 4천억 보장 비판… '현실성 없는 희망'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의 4천억 원 보장 발표를 강력히 비판하며 \"사실상 거짓말 같다\"고 지적했다.26일 이 원장은 MBC 라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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