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 대형 판매시설용 신기술 개발 나서…‘하이브리드 합성구조 공법’ 공동 추진

[사진=KCC건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KCC건설이 대형 판매시설 등 대공간 구조물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KCC건설은 지난 26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지파트너 본사에서 ‘하이브리드 합성구조 공법(가칭) 개발을 위한 신기술 공동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KCC건설을 비롯해 포스코, 신세계건설, 씨엠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이지파트너 등 총 5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오는 10월 성능 실험을 진행하고, 연내 신기술 접수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기술 인증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사는 고강도와 일반 강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접합공법’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이 기술은 기존 CFT 기둥과 H형강 보의 접합부가 가진 내진 성능 인증 부족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강재 크기와 무관하게 중간모멘트골조의 내진 상세 설계 적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CC건설은 해당 기술 개발을 통해 기둥과 보 등 주요 구조 부재에 대한 완성형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대형 물류센터 시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업무시설과 쇼핑몰 등 대공간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KCC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을 통해 철골 중간모멘트 적용 시 내진설계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공사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시공성과 안전성 또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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