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사업 탄력 덕…매출 11조6천억원, 12%↑
원자재가격 고공행진, 영업익 13%↓…순익 3%↑
​​​​​​​증 “해외 매출 증가 추세, 매력적 투자대상” 제시
대우건설의 (왼쪽부터)정원주 회장과 백정완 사장이 공동 경영 1년차인 지난해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사진=스페셜경제, 대우건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대우건설의 정원주 회장과 백정완 사장이 공동 경영 1년차인 지난해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백정완 사장이 2022년부터 대우건설을 이끌고 있으며,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의 모기업인 중흥그룹에서 지난해 중반 대우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대우건설의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대우건설의 이 같은 전략이 통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대우건설의 연결기준 매출이 11조6478억원으로 전년(10조4192억원)보다 11.8%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이 토목 7.3%(1조8973억원→ 2조4151억원), 주택건축 13.3%(6조3590억원→7조2051억원) 각각 증가해서다. 정원주 회장이 진두지휘한 플랜트 매출도 이 기간 12%(1조4460억원→1조,6202억원) 급증했다.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정원주 회장과 백정완 사장이 선방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8%(7600억원→6625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시멘트와 철근 등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해서다. 이에 따른 대우건설의 영업이익률도 이 기간 1.6%포인트 하락한 5.7%를 기록했다. 이는 대우건설이 1000원치를 팔아 57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반면, 순이익은 증가했다, 지난해 5215억원으로 전년(5080억원)보다 2.7% 증가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대우건설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4.6%, 12.8%를 기록했다. 이중 ROA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ROE는 전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자본(3조7246억원→4조619억원) 증가세(9.1%)가 순이익 증가세를 크게 앞질러서다. ROA,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대우건설의 재무가 탄탄해졌다. 지난해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이 각각 159.4%, 176.8%로 전년보다 10.9% 상승하고, 22.3% 하락해서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을 200% 이상으로,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할 것을 재계가 권장하고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다. 대우건설의 주당 주가가 지난달 14일 3625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5일에는 3775원으로 올랐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이 이에 대해 “대우건설이 잠재 위험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실적이 주춤했지만, 해외 매출이 늘고 있어 매력적 투자대상”이라며 대우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900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대우건설이 이익잉여금 5164억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배당하지 않는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백정완 사장, 찰떡 호흡…견고한 성과 도출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대우건설의 정원주 회장과 백정완 사장이 공동 경영 1년차인 지난해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백정완 사장이 2022년부터 대우건설을 이끌고 있으며,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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